SK지오센트릭, 획기적인 지속가능연계차입(Sustainability-Linked Loan) 조달 성공

지속가능연계차입은 한국 기업들의 넷제로(탄소 중립) 야심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다양한 금융 옵션을 사용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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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제4위 경제 대국인 한국은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사업 전략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석유화학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와 철강, 화학 및 조선업을 포함한 탄소 집약적 산업이 우세한 한국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지속가능한 전환이 중요하다.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한국은 이미 지속가능 채권의 적극적인 발행자이며, 지속 가능 금융은 한국의 이러한 전환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2022년 상반기에,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세계 7위의 녹색 채권 발행국이었다2. 현재 녹색 채권 외에도, 한국의 일부 대기업들은 새로운 지속 가능한 금융 옵션들을 이용하고 있다.    

Jong Gab Seo

한국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업이 미래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다양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금융 옵션을 활용함으로써, 넷제로(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서종갑, BNP파리바 서울지점 기업금융 대표

서종갑 BNP파리바 서울지점 기업금융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업이 미래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다양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금융 옵션을 활용함으로써, 넷제로(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어려운 시장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체결된 이번 계약이 이를 잘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SK지오센트릭은 4750억원(3억6650만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차입계약을 체결했다. BNP파리바가 주관한 이 계약은 한국 최초로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연계차입이며 해당 프레임워크는 국제 자본 시장 협회(ICMA)의 지속 가능성 연계 채권 원칙(SLBP)과 대출 시장 협회(LMA)의 지속 가능성 연계 대출 원칙(SLLP)에 모두 부합한다. 

SK지오센트릭은지속가능한 제품개발에 주력하는 세계적인 석유화학 기업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reen for Better Life’라는 비전 하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오염 물질을 친환경 물질로 대체하고, 플라스틱 제품을 재활용하는 ‘3R’ 전략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플라스틱 제로 전략의 핵심은 2027년까지 250만 톤의 재활용 역량을 갖추는 것이다. 

Na Kyung-Soo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사업 추진과 사회적 책임까지 동시에 추진하며 순환경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보다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검증을 통한 지속가능연계차입 방식으로 진행되고 인정받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사업 추진과 사회적 책임까지 동시에 추진하며 순환경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SK지오센트릭은 독립적인 외부인증기관인 DNV에 지속가능성연계차입의 체계에 대한 목표들에 대한 검증을 의뢰, 외부 검토 의견을 제공받았다. DNV는 SK지오센트릭의 탄소 배출 감축 및 재활용 확대 계획에 대해 “매우 도전적인 계획(highly ambitious)’이라고 평가하였다.   

BNP 파리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지속가능 자본시장 총괄 책임 샤오니 황(Chaoni Huang)은 “SK지오센트릭의 지속가능연계차입에 대한 모니터링에 외부 인증 기관이 참여한 것이 이번 차입의 중요한 요소이다.”라며 “이러한 독립적인 평가는 대출 기관들에게는 대출의 체계가 견고하다는 확신을 주는 동시에, 기업의 전반적인 운영 및 투자 계획을 확인해 준다.”라고 설명했다. 

Chaoni Huang

SK지오센트릭의 지속가능연계차입에 대한 모니터링에 외부 인증 기관이 참여한 것이 이번 차입의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독립적인 평가는 대출 기관들에게는 대출의 체계가 견고하다는 확신을 주는 동시에, 기업의 전반적인 운영 및 투자 계획을 확인해 준다.

샤오니 황, BNP 파리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지속가능 자본시장 총괄 책임

SK지오센트릭의 지속가능연계차입 계약 체결은 탄소집약적 산업 부문의 한국 기업들이 대출 시장 협회(LMA)의 지속가능연계차입 원칙과 같은 최고의 지속가능한 금융 국제 기준에 지속가능성과 부채 요건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앞으로,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환경 및 사회 모두에 이로운 프로젝트에 자본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며, 한국의 지속가능연계차입 시장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SK Geo Centric
왼쪽부터 서종갑 BNP파리바코리아 Corporate Coverage 공동대표, Philippe Noriot, Head of Territory (딜 클로징 당시), BNP Paribas Korea;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김양섭 SK이노베이션 CFO

지속가능연계차입(Sustainability-Linked Loan)이란 무엇인가?

지속가능연계차입은 차입 비용이 지속가능목표와 연계된 대출이다. 목표치를 달성하면 차입 원가에 금리 감면이 적용되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프리미엄 금리가 적용된다. 현재와 같이 금리가 상승하는 환경에서 지속가능연계차입은 강력한 지속가능성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특히 매력적이다.